용산기지탐색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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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탐색서가 발간 되었습니다.
탐색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용산기지 영토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시각 및 이해관계를 훓습니다. 두번째 구성은 스물한개의 기지 게이트를 순차적으로 쫓아가면서, 각 게이트 별 안팎의 풍경을 파편적으로 기술해 놓았습니다. 세번째 구성으로, Gate 22의 지금까지의 활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Gate 22는 기지반환과 관련하여 다양한 시각을 접합하고 창의적인 논의를 개진하기 위한 공공플랫폼 구축을 지향하는 상상의 게이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사용자가 스스로 용산기지 탐색을 심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현장조사와 문헌분석에서 발견된 주요한 검색어들을 인덱스로 구성하였습니다.

목차
시작_ 월담(越담)
기록_ 밀담(密談)
제언_ 잡담(雜談)
도움이 된 자료들
도움주신 분들
심화탐색을 위한 검색어들

20131207_ 워킹투어세미나 :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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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7
워킹투어세미나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 
- ‘이발소 그림, 미8군 연예단,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는 기지 내 일시 방문객의 출입증을 구분하는 코드이다. 기지와 접하면서 미군의 경제력을 이용해 삶을 유지해 온 지역의 역사와 미군의 문화적 파장이 만들어 낸 독특한 풍경들을 함께 감지하고 논의하기 위한 프로그램 이었다. 해방 이후 미군의 초상화와 그들의 고향 풍경을 그려주며 생활을 연명했던 화가들, 까다로운 미8군 연예단의 심사를 거쳐 미군전용 클럽들과 기지 내 위락시설에서 공연을 했던 대중음악의 리더급 뮤지션들, 영내의 풍부한 식자재를 활용해 탄생한 한국식 모듬스테이크와 정통 부대찌개 등 기지와 접하며 미군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장소을 찾아보았다.

워킹투어 (Gate 15 ➔ Gate 19):
삼각지역 11번 출구 ➔ Gate 15 ➔ 옛 대륭그림회사 자리와 화실골목 ➔ 한미번역사와 삼양오피스 ➔ 줄리스와 아시아 리얼티 ➔ Gate 16 ➔ Gate 17(Camp Kim USO) ➔ 모텔골목 ➔ Gate 18 ➔ 남영동 스테이크골목➔Gate 19(Camp Coiner Visitor Center)

육질환담(Meaty Chat):
남영동 골목길에 위치한 오십년 전통의 황해집에서 모듬 스테이크와 정통 부대찌개를 먹으며 환담

애프터쇼
재즈 보컬리스트 장정미씨로부터 듣는 90년대의 재즈+토크쇼
다시 부르는 미8군 애창곡, 그때 재즈가 있었네
1. My Romance (1935)
2. No More Blues (1958)
3. P.S. I Love You
4. Cheek to Cheek
5. My Funny Valentain
6. One Smiling 
7. The Song For Me
8. 사랑가
9. 홀로 아리랑
10. Joyful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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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7_ 피크닉 세미나

2013. 10. 27
피크닉 세미나 – 용산가족공원

담벼락해킹, 미래를 위한 재생지도, 기념촬영
첫번째 외부활동은 피크닉 형식의 세미나를 조직하는 것이었다. 외부와의 첫 소통의 방식으로 피크닉을 택한, 그리고 그것을 세미나라 명명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땅의 일시점유’, 그리고 일시점유한 그 땅에서 ‘즐겁게 논다’라는 구성을 갖는 피크닉은, 점유하는 공간의 성격과 그 공간에서 노는 행위에 따라 전복적인 힘을 발휘하는 해프닝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드넓은 용산가족공원의 바운더리 중 기지담벼락 바로 옆을 피크닉의 장소로 정하고 그 옆에서 그 안을 넘보는 놀이와 워크숍이 설계되었다. 피크닉은 놀이활동을 가장한 ‘소심한 담벼락 해킹’으로 시작되었다. 기지 담벼락의 높이를 의식하며 아슬아슬하게 던지는 원반놀이와 담벼락을 넘고 싶은 욕망을 대리만족시켜주기 위한 연날리기를 비롯, 담벼락해킹의 하이라이트인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트램폴린에서 뛰면서 담벼락 너머 기지 안 촬영하기 등이 이루어졌다. 경계를 의식하고 경계와 가까워지기 위한 워밍업인 셈이다. 이후 문헌조사와 필드웍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피크닉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재생지도 워크숍’을 통해 이 땅의 용도변경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를 기억하는 오랜 공간들의 보존과 기지의 역사를 미래와 소통하는 문화프로그램의 상설 등과 같은 과거와 현재의 가교로서 땅을 읽어내려는 의지들이 읽혀졌고, 더불어 영구임대주택, 클럽과 숙박시설, 자연친화적 공방, 동물농장까지 땅에 대한 다양한 욕망들이 분출된 지도가 탄생했다. 피크닉의 휘날레는 미너어쳐로 제작된 Gate 22를 앞에 두고 원거리의 군기지를 뒷배경으로 한, 피크닉이라면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기념촬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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