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시민포럼 발족식/토론회

yongsan용산공원 시민포럼 발족식/토론회에 참여하였습니다.
2016. 6. 2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

용산공원 시민포럼을 발족하며 (용산공원 시민포럼 발족식 자료집 내용 발췌)
용산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공원 부지입니다. 규모나 위치 면에서 도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의 땅이기도 합니다. 구한말부터 일본과 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던 이 땅이 공공 공간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의 공간 주권을 회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용산공원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상상하는 것은 실로 가슴 벅찬 일입니다.

2005 년 정부는 국가주도로 공원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공원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계획안을 발전시켜왔고, 국제현상공모로 당선된 설계안은 구체적인 설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공원화 일정과 설계 조건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산공원은 우리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자산이기에, 계획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년부터 몇몇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용산공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 포럼 발족을 위한 준비를 하였고, 오늘 비로소 ‘용산공원 시민포럼’을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좋 은 공원은 누가 어떻게 공원을 계획하고 운영·관리하는가, 그리고 이를 통하여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내는가가 관건입니다. 공원을 공공 주도로만 계획하고 운영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공공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민간 주체와 함께 공원을 계획하는 일에서부터 운영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용산공원 시민포럼’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용산공원을 만들기 위해, 열린 토론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이러한 첫 시도입니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용산공원의 계획 과정과 활용에 대한 보다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용산공원 시민포럼’을 지원해주고,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용산공원 시민포럼 공동대표 /
김성훈 (천수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국장)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조명래 (단국대학교 교수)

용산공원 시민포럼 운영위원 /
김성홍(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은실(추계예술대학교 교수)
배정한(서울대학교 교수)
설동근(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강오(어린이대공원 원장)
이세걸(서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승민(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이원재(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이하나(서울 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최정한(공간문화센터 대표)
홍서희(게이트 22 대표)

 

Gate22 워킹투어세미나_내 마음 속의 담벼락

gate22dam02

● 워킹투어코스:
6호선 녹사평역 2번출구 >  공원조성 1단계 임시개방 대상지 >  1단계 임시 출입구 (Gate 21) >  Navy club >  해방촌 정원 >  해방교회와 해병대 초대교회 >  그 시절 해방촌 > 1단계 공원조성 예정부지와 미대사관 이전 부지 >  임시 출입구 (영업을 종료한 영내마트와 Gate 19) >  Gate 20 >  해병대 기념관 (국가홍보원과 방위사업청내)

● 담벼락 해킹: 담벼락 그리기 사생대회 (19번-20번 게이트 사이)
● 해병대 기념관 방문 (국방홍보원과 방위사업청 내)

● 일시/장소 : 2016년 6월 25일 오후 4시 /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
● 준비물 : 시원한 물, 경사로를 너끈히 올라갈 수 있는 복장과 신발, 신분증
● 참가비 : 1만원 ( 담벼락 탁본 재료, Gate 22 용산기지 투어키트 )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연락처나 아래 댓글에서 사전 신청 부탁드립니다.
● 문의/신청 : 홍서희 010 3915 6048 / gate22gate22@naver.com

20151127_ 용산공원 국제심포지엄: 용산공원의 미래 – 공원 운영관리와 시민참여

용산공원 컨퍼런스 Ff-01

개회사 / 환영사 –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Session 01. 용산공원 계획과 시민참여
용산공원계획의 변화와 쟁점들  –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공원설계와 시민참여 – 최혜영 (WEST8 조경가)
우리가 만드는 용산공원의 미래  –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
용산공원: 누가? 어떻게? – 홍서희 (Gate22 예술가)

Session 02. 해외 도시공원 계획·운영관리 사례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 21세기 공원으로의 변화 – 마이클 볼랜드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시드니 하버 공원, 자족적 공원을 위한 사례 – 제프 베일리 (시드니하버 페데레이션 트러스트)
시애틀 맥너슨 공원, 도시의 확장 가능한 공간  – 제프 호우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

Session 03. 토론
김성홍(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IMG_9895용산공원: 누가? 어떻게? – Gate 22 홍서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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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내용 :
용산공원: 누가? 어떻게?
– Gate 22 홍서희

숨 고르기
대한민국에는 분단 이후 약 100여 개의 기지에 주한미군이 주둔해왔다. 조금 과장하자면 온 나라가 기 지촌인 셈이다. 백 여 개의 기지는 감축을 빌미로 새로운 기능과 확장된 영토를 요구하며 과감하게 몸집 불리기 중이다. 따라서 반세기 넘게 사용된 낡은 기지와 기지촌은 용도변경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용산미군기지는 당연 가장 주목할만한 땅의 귀환이다. 그간 용산기지반환과 용 산국가공원화의 논쟁은 100만 여 평에 담고자 하는 다양한 욕망들과 협상해왔다. 그 협상은 그 시대의 맥락 속에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쯤에서 혹시 우리가 중요한 협상 주체를 잊고 있지는 않은지 또한 그 협상 방법이 조금 고루하지는 않은지 그래서 이제라도 용산공원을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한 번쯤 숨을 고르며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누가?
기지와 경계지를 걷다 보면 기지와 경계지들이 암암리에 갖고 있는 문화적 사회적 관계들이 드러나기 시 작한다. 기지 내 군사들을 위해 생겨난 다양한 서비스 공간들과 그 공간들에서 복무하면서 경제적으로 밀착된 관계를 맺어 온 한국인들이 기지와 나누는 밀담들은 접경지역에 자연스럽게 공간화되고 우리가 흔히 ‘기지촌’이라고 낙인 찍는 독특한 문화적 풍경이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풍경이 펼쳐지는 담벼락 에 밀착해서 걷노라면 이 공간과 함께 살아온 수 많은 사람(영혼)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공원화’가 선포 된 이후 안타깝게도 이 사람(영혼)들이 점점 희미해지거나 사라지고 있고 공원 설계 과정에서는 아예 배제된 느낌이다. 그래서 과연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공원, 아니 반환도 되지 않은 땅, 심지어 온전한 반환도 협상하지 못한 이 시점에서 우리는 마치 멋진 워너비 뉴욕 센트럴파크를 만들었다치고 그 공원을 관리하고 참여하는 시민을 논할 시점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진정 시민이 만들어가는 공원, <모두의 공원>을 원한다면 그 시민이 누구이고 그 시민들과 대화하고 적극 공동 설계 하고 상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어떻게?
기지 경계지를 걷다 보면 현재의 미군기지를 둘러싼 휴먼사이즈 회색담보다 수 백배 높은 공중누각들로 숨가쁘게 채워지는 걸 목격할 수 있다. 이 속도라면 이 땅에 대한 성찰도 진정한 땅의 귀환도 꿈꿔보지 못한 채 결국 이 땅은 <개발을 찬양하는 공터>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외국군이 한 세기 넘도록 사용하다 버린(돌려받는?) 낡고 상처투성인 이 땅이 공허한 빈 땅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물론 그리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공원조성 과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의 공원을 누군가 혼자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백년대계 설계과정의 순서에서 주와 객이 바뀌지는 않았는지, 돌아올 땅이 마치 가족이나 친구도 없이 넝마를 뒤집어 쓴 고아마냥 텅 빈 땅으로 돌아오고 있지는 않은지, 진정 건강한 땅을 만들고 있는지 … 용산기지가 <모두의 공원>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쩌면 분절된 한반도를 되찾는 더 큰 일의 예행 연습일 수도 있다. 탁상 위 실선으로 그려진 설계도가 아닌 사실을 살로 녹여서 만든 사색으로 충만하게 채워진 설계도를 그려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은 분명 시간과 역사를 따라가는 삶의 장소들을 정독할 때에만 볼 수 있다.

잠깐 둘러보기: 베를린의 템펠호프공항
게이트22는 세상 어딘가에 혹시 우리가 꿈꾸는 공원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다 찾은 독일>베를린>템펠호프공항을 둘러본 지극히 사적인 소감을 공유하고자 한다. 물론 전체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분명 그 곳의 맥락이 우리의 것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펠호프 공항의 공원화는 과거의 시간과 역사를 허락한 온전한 땅의 시간으로 또 시민이 주체가 되어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긍심을 뒷받침하는 땅으로 존재하고 있다. 용산기지 또한 ‘나라님 땅’이 아닌 ‘나의 땅’으로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 우리시대와 사회에 어울리는 지혜로운 과정과 방법으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의 공원>, <모두의 공원>을 논의해보면 어떨까?

같이 가입시더! We Go Together?

20151018_워킹투어세미나:왜 이태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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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22 Walking Tour Seminar
李泰院, 梨泰院, 異胎院 , 왜 이태원인가?

역원驛院 이태원梨泰院이 있어 붙여진 동명洞名 이태원梨泰院
배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 이태원梨泰院
왜병들과 피가 많이 섞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태원異胎院
미8군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팔던 구멍가게로 시작하여 현재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외래광객을 유치하는 지역으로 급성장하기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용산미군기지의 충실한 배후지, 기지촌으로서의 Itaewon. 2015년 10월 18일, ‘왜 이태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왁자한 이태원지구촌축제의 틈바구니 속을 헤쳐나가 보았다.

● 워킹투어와 담벼락해킹
이태원역 > 소방서골목 > 태평극장 >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 해밀톤호텔 > 선양복점과 하루방기념품가게 > 양스테일러와 국제아케이드 > 녹사평역 육교 > Gate4 > Gate3 > Overpass Bridge > Gate2 > Gate 1

● 이태원수다
‘왜 이태원인가’질문하는 사람들 + ‘이태원’을 아는 사람들 + ‘이태원’이 궁굼한 사람들과

● 일시,장소
투어시작: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오후 3시30분, 이태원 소방서 주변, Gate 22 축제부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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